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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키키 2026년 10월 12일(월)

안녕하세요. 베트남을 조금 더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 베트남키키입니다 😊 요즘 베트남 사업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베트남 시장이 계속 커진다는데,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한국 제품도 인기가 많으니까 베트남에서 해보면 잘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베트남 사업 무대인 호치민 야경, 베트남 국기 조명이 켜진 빌딩과 비텍스코 타워가 운하에 비친 모습

분명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젊은 소비자가 많고,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은 편이죠. 그런데 베트남에서 사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 “어? 한국이랑 생각보다 많이 다른데?” 라는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맞아요. 베트남과 한국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에서는 꽤 다른 점이 있어요. 특히 한국에서 익숙했던 ‘빨리빨리’, ‘직접적으로 말하기’, ‘일은 일로만 보기’ 같은 방식이 베트남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 현장에서 한국 사람들이 한 번쯤 주의하면 좋은 부분 7가지를 이야기해 볼게요.

베트남 사업 시, ‘빨리빨리’보다는 ‘여유롭게’! 

한국에서는 빠른 실행력이 큰 장점이죠. 결정하면 바로 움직이고,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업 시작 단계에서는 모든 일이 한국처럼 빠르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처음부터 속도를 내기보다는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일을 빠르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베트남 사업 파트너와 두 손을 맞잡고 악수하며 신뢰를 쌓는 모습

처음 만난 거래처나 현지 파트너에게 바로 계약이나 결과를 재촉하기보다는,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관계가 만들어지면 그때부터 일이 훨씬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특히 베트남 정부기관의 허가나 행정 절차를 진행할 때는 더 여유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전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온라인으로 빠르게 처리되는 일이 많지만, 베트남은 분야와 기관에 따라 전산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실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17년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을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복잡한 행정 체계와 문화 차이가 여전히 큰 어려움으로 꼽혔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생각하는 일정에 딱 맞춰 계획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할 때는 무조건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사람과 관계를 먼저 만들고 한 템포 여유를 가지는 것. 오히려 그것이 일을 더 수월하게 만드는 방법일 수 있어요.

영어만 잘해도 괜찮을까?

“베트남 젊은 사람들은 영어도 많이 하니까 영어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셨나요? 물론 영어로 업무를 보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베트남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과 아예 못하는 것은 느낌이 꽤 달라요.

직원에게 부탁하는 말투 비교, 직접적인 Làm ngay đi(지금 바로 해)와 부드러운 Em giúp anh/chị xử lý việc này sớm nhé(이 일 조금 빨리 처리해줄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직원에게 “Làm ngay đi.(지금 바로 해)” 라고 말하는 것과 “Em giúp anh/chị xử lý việc này sớm nhé?(이 일 조금 빨리 처리해줄 수 있을까요?)” 라고 말하는 건 같은 일을 부탁하더라도 느낌이 다르죠. 물론 상황에 따라 직접적으로 말해야 할 때도 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방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태도가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요. 특히 직원 관리나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는 짧은 베트남어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해요.

한국식으로 직원 관리하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베트남 사업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직원 관리예요. 한국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이건 잘못됐어요.”, “왜 이렇게 했어요?”, “다시 하세요.” 이렇게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익숙할 수 있죠. 그런데 상대방의 성향이나 관계에 따라 이런 직접적인 표현이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요.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 직원 관리에서 공개 지적 대신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먼저 묻고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 비교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왜 이것도 못 했어요?”보다는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같이 이야기해볼까요?” 처럼 먼저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을 권해드려요.

물론 모든 베트남 사람이 똑같은 것은 아니에요. 회사 분위기나 개인의 성격에 따라서도 정말 다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베트남 사람은 이렇다’라고 단정하는 게 아니라, 한국과 다른 소통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에요.

베트남을 아직도 ‘저렴하게 생산하는 곳’으로만 보고 있나요?

예전에는 베트남이라고 하면 저렴한 인건비나 생산기지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앞서 소개한 KIEP 보고서에서는 진출할 때 예상한 것보다 실제 임금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았다며, 값싼 노동력만 보고 진출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조업에서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베트남의 소비시장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저렴한 인건비의 생산기지로만 보던 시선에서 젊은 소비자가 있는 판매 시장으로 넓혀 보기

젊은 소비자가 많아지고, 온라인 쇼핑과 SNS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요. 한국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많아지면서 이제 베트남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도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베트남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 생산비용이나 인건비만 볼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은 무엇을 사고, 왜 이 제품을 선택할까?”까지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한국에서 잘 팔렸으니 베트남에서도 잘 팔릴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반응이 좋았으니까 베트남에서도 잘 되겠지.” 이것도 정말 흔하게 하는 생각이에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품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베트남 소비자가 왜 이 제품을 사야 할까?’ 를 먼저 생각해봐야 해요.

베트남 진출 때 생산기지가 아닌 판매 시장으로 봐야 할 소비자, 쇼핑백을 들고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

같은 화장품이라도 한국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베트남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음식이나 서비스라도 선호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베트남에 진출할 때는 한국에서 성공했던 방식을 그대로 가져가기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이유로 구매하는지를 직접 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결국 해외사업은 한국에서 잘했던 것을 그대로 옮겨놓는 일이 아니라, 현지에 맞게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한·아세안센터가 2018년 펴낸 [아세안 진출 성공 방정식]에는 베트남에서 투자·창업할 때 알아야 할 법과 실제 진출 사례가 정리돼 있어요. 베트남 사업 준비 단계에서 함께 참고해 보세요.

계약서와 숫자만 잘 챙기면 된다고 생각해요.

사업이니까 당연히 계약서도 중요하고 숫자도 중요하죠. 그런데 베트남에서 일을 하다 보면 ‘관계’라는 부분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명절에 인사를 건네고, 같이 식사를 하고, 평소에 안부를 묻고. 이런 작은 행동들이 생각보다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베트남 사업에서 관계 쌓는 방법 세 가지: 명절 인사, 같이 식사, 평소 안부 묻기

한국에서도 물론 관계가 중요하지만, 업무와 사적인 관계를 어느 정도 분리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비즈니스의 일부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베트남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일 이야기만 하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사람의 안부를 묻고, 가족의 안부를 물으며, 그 사람을 먼저 알아가는 것. 그것도 결국 사업의 중요한 과정이니까요.

“왜 이렇게 다르지?”라는 생각이 들 때

사실 해외에서 사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베트남에서 사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왜 답장이 이렇게 늦지?”, “왜 바로 결정하지 않지?”, “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행동하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때는 한 번쯤 “상대방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내가 다른 기준으로 보고 있는 걸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요즘 베트남의 젊은 직원은 ‘경험’과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만을 안정적인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2~3년 정도 일한 뒤 새로운 경험이나 더 나은 기회를 찾아 nhảy việc(이직)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트남 젊은 직원은 경험과 성장을 중요하게 보고, 2~3년 일한 뒤 이직(nhảy việc)을 고민하기도 한다는 설명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금방 그만두지?”, “조금 더 참고 다니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럴 때는 단순히 “요즘 직원들은 끈기가 없어!”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이 직원에게 앞으로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 2~3년 동안 어떤 성장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인지를 이야기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급여만 이야기하기보다 “이 일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요.”, “2년 뒤에는 이런 역할까지 맡을 수 있어요.” 처럼 구체적인 미래를 설명하는 거죠. 물론 모든 베트남 젊은이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왜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는 쪽으로 바꿔 보기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한다는 건 내가 익숙한 기준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상대방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해요.“왜 저렇게 하지?”에서 “아, 저 사람은 저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직원과의 관계도,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가끔 “베트남에서 사업하려면 베트남어를 꼭 잘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아요. 저는 꼭 유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베트남어를 조금이라도 배우는 건 분명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언어를 배운다는 건 단순히 단어와 문법을 배우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표현을 편하게 느끼는지 조금씩 알게 되거든요. “Cảm ơn em.(고마워)”, “Em thấy thế nào?(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런 짧은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시작이 될 수도 있어요.

베트남어 짧은 표현 Cảm ơn em(고마워), Em thấy thế nào(너는 어떻게 생각해)가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설명

결국 베트남에서 사업한다는 건 단순히 베트남이라는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니까요. 작은 베트남어 한마디, 작은 문화 이해 하나가 때로는 큰 신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을 좋아하고, 베트남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분들에게 ‘베트남키키’가 앞으로도 현장에서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정보와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다음에는 베트남 사람과 일할 때 꼭 알아야 하는 베트남 비즈니스 표현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안녕! 💙

베트남 비즈니스 문화베트남 사업베트남 직장 문화
키키야, 이것도 궁금해!
베트남에서 사업할 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한국식 방식을 그대로 베트남에 적용하는 거예요. '빨리빨리' 진행, 직접적인 지적, 일과 관계를 분리하는 태도, 한국에서 잘 팔린 제품이 베트남에서도 그대로 통할 거라는 생각이 대표적이에요. 베트남은 관계를 먼저 쌓고, 그 위에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베트남에서 사업하려면 베트남어를 꼭 배워야 하나요?

베트남어를 꼭 유창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짧은 베트남어 한마디라도 쓰면 직원이나 파트너와의 관계에 도움이 돼요.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관계를 맺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베트남 직원에게 실수를 지적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건 조심하는 게 좋아요. "왜 이것도 못 했어요?"보다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같이 이야기해볼까요?"처럼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방식이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요.

베트남 젊은 직원들이 금방 이직(nhảy việc)하는 이유는 뭔가요?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만을 안정적인 직장생활로 보지 않고, '경험'과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예요. 급여만 이야기하기보다 이 일을 통해 어떤 경험과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게 도움이 돼요.

베트남에서 행정 처리나 계약이 느린 이유는 뭔가요?

분야와 기관마다 전산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달라서,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빠르게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 기준의 일정보다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게 좋아요.

베트남 사업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시장 조사도 중요하지만, 먼저 베트남 사람과 소통하며 베트남을 최대한 많이 경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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